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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취미/WINE이야기

호주와인 - 역사, 주요품종, 등급

by 언니네코드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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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호주 와인의 역사는 유럽 이주민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18세기말에 와인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당시 호주는 뉴사우스웨일스로 불렸는데 초대총독 필립 대령의 명령으로 1788년 첫 호주 와인이 생산되었다.

19세기 초에 보르도 지방에서 이주해 온 제임스 버스비(James Busby)가 유럽 각지의 포도나무를 들여오면서 호주 와인산업의 토대가 마련되었고, 뉴사우스웨일스의 헌터 밸리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영국이 주요시장으로 발전하였다. 아직도 영국이 큰 시장이지만, 요즈음은 가까운 아시아권에서 판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호주가 주요 와인 생산국으로 떠오르게 된 이유는 국가적으로 와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기 때문이다. 호주는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와인 생산에 큰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값싼 강화 와인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20세기 후반에 와인 생산기술을 높이면서 품질과 맛이 뛰어난 와인으로 세계 와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것이다. 1970년대까지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과 값싼 테이블 와인 위주로 생산했으나 1980년대부터 고급와인을 만들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현재 세계 4위의 와인 수출국이면서, 와인 소비도 영어권에서는 뉴질랜드와 더불어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다.

 

 

환경

호주는 와인을 생산하기에 완벽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호주의 커다란 땅 덩어리와 2천만이 조금 넘는 비교적 작은 인구를 지녀 환경은 자연 그대로로 남아있다. 이 환경은 신선하고 건강한 포도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이므로 순수한 과일의 풍미가 넘치는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최고급 와인을 만들어 낼 수있다.

 

 

등급

호주에는 산지별 표기(Geographical Indications) 방식을 사용한다. 호주의 와인 산지를 다양한 등급으로 나누는데, 라벨 상세 표기 계획(labelling Integrity Programme)이라는 방식도 있다.

와인 라벨에 산지, 포도 품종, 빈티지 등을 정확하게 표기해 소비자가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호주산 최고급 포도원의 고급 와인에는 라벨에 아웃스탠딩(Outstanding, 최고급) 혹은 슈페리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주요품종

호주 와인 하면 유럽 품종이 거의 대부분인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쉬라즈(Shiraz) 품종이다. 프랑스 론 지방에서 가져온 시라(쉬라, Syrah)를 여기서는 쉬라즈(Shiraz)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머루와 비슷한 모양의 포도로, 탁하고 진한 맛을 지닌 쉬라즈를 까베르네 쇼비뇽에 블렌딩해 생산해 내기도 한다. 쉬라즈로 만든 와인은 맛이 진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풀 바디 와인으로, 현재까지도 호주 와인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당시 카베르네 소비뇽 등 다른 품종을 수입하려고 할 때는 이미 유럽 전체가 필록세라라는 해충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었는데, 방역선을 조성하여 필록세라를 방어하느라고 새로운 품종은 나중에 들어오게 된다. 덕분에 필록세라 피해가 극히 적었고, 지금도 미국 종에 접붙이기를 하지 않은 100년 이상 된 나무에서 생산되는 와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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